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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을 위한 33일 묵상 (D-12)
 작성자 : 교목실
Date : 2018-11-02 08:37  |  Hit : 839  

<11/3(토)>   

오늘의 한 걸음, 내일의 한 걸음을 응원해!


<말씀>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니, 떨지 말아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겠다. 내가 너를 도와주고, 내 승리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겠다. (이사야 41:10)


<내용> 

  사랑하는 이화의 3학년 여러분, 오늘 하루 어떤가요? 상쾌한 아침을 맞았는지.. 친구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맛있는 간식을 먹고 에너지가 뿜뿜 솟아나는 것 느꼈는지... 학습계획이나 배움에 있어서 목표를 이루어 뿌듯함을 느꼈는지... 여러분들이 작은 행복과 즐거움 한 조각을 떠올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혹여나 여러분이 우울한 기분만을 떠올리거나 하루를 잠깐 돌이켜볼 마음의 여유도 갖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여러분들이 얼마나 밝고 빛나는 존재들인지 3년 동안 내내 봐왔기 때문에 올해 가을에는 여러분들이 더 눈에 밟히고 여러분들을 위해 더 기도하게 되네요.
 저는 여러분들이 1학년으로 입학했을 때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여러분과 수업에서 만나왔습니다. 물론 모든 반 수업을 다 들어간 것은 아니고 매년 열 두 학급 중 일부 학급에만 수업을 들어갔었지만 수업에서 만난 여러분도, 수업하러 왔다 갔다 할 때 복도에서 마주치는 여러분도, 교실 밖 다른 활동에서 만난 여러분도... 항상 밝은 에너지를 주어서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고 미소 짓게 해주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심지어 3년 동안 한 번도 수업 때 만나지 못했던 학생들 중에서도 많은 학생들과 기분 좋고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가 되기도 했던 학년이 바로 올해 고3 여러분들입니다. 그만큼 여러분은 남들에게 밝은 기운을 주는 사랑스럽고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가능하게 될 수 있었던 학년 분위기는 몇 명 학생들만의 특징이 아닌 여러분 전체가 3년 동안 함께 만들어온 것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저는 이화에서 받은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고3 시기도 이화 캠퍼스 안에서 보냈습니다 :) 학창시절을 아름다운 우리 이화 캠퍼스 안에서 보냈고, 졸업 후에도 이화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살아왔고, 이화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지금도 여러분과 이화가족들에게 받고 있는 것들이 매우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고등학생 때, 특히 고3 때는 힘들어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 문제와 학업 및 진로 문제 등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그냥 뿅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매일 만났던 친구들, 관심을 가져주셨던 선생님들, 기도를 할 수 있었던 기도실과 학교 캠퍼스 곳곳의 아름다운 장소들, 매점♡ 등... 이 모두에게서 하루하루의 작은 기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작은 기쁨들이 쌓여 큰 추억을 이루었고 제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줄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정말 그리울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리워했던 이화의 뜰 안에서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 결혼 예식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의미 있고 평생의 소중한 추억이 될지! 저에게 많은 좋은 추억을 안겨준 이화와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고3 여러분, 여러분은 밝고, 사랑스럽고, 다른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입니다! (내가 봤음^-^) 올해 가을은 상황 상의 이유 때문에 예전과 다르게 어둡고 쓸쓸하게 느껴질 지도 모릅니다. 같은 것을 봐도 예전처럼 미소가 지어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어제의 발걸음보다 오늘의 발걸음을 좀 더 가볍게 해 줄 수 있는...
오늘의 발걸음보다 내일의 발걸음을 조금은 더 가볍게 해줄 수 있을... ‘작은 기쁨’을 떠올릴 수 있길 기도하며 이해인 수녀님의 시 한 편을 나누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작은 기쁨
                           이 해 인

사랑의 먼 길을 가려면
작은 기쁨들과 친해야 하네


아침에 눈을 뜨면
작은 기쁨을 부르고
밤에 눈을 감으며
작은 기쁨을 부르고


자꾸만 부르다 보니
작은 기쁨들은


이제 큰 빛이 되어
나의 내면을 밝히고
커다란 강물이 되어
내 혼을 적시네


내 일생 동안
작은 기쁨이 지어준
비단 옷을 차려입고
어디든지 가고 싶어
누구 라도 만나고 싶어


고맙다고 말하면서
즐겁다고 말하면서
자꾸만 웃어야지

 

<기도>  

 하나님, 오늘도 주님께서 함께 해주심에, 주님께서 승리의 오른팔로 붙들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품 안에서 떨지 않고, 앞으로도 함께 해주실 것임을 믿고 감사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주님께서 주시는 작은 행복들을 발견해가며 그 속에서 용기와 힘찬 발걸음의 원동력을 얻어 담대하게 나아가도록 도와주세요.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가 행복하길 바라시며 최선의 길로 이끌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현정 선생님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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